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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베트남에 '연 7억개' 라면 생산 벨트 만들었다

  • 2024.04.16(화) 11:42

베트남 남부에 2공장 완공…현지 수요 대응
1공장과 함께 라면 연 7억개 생산 체계 구축
국내 생산 기준 적용…음료도 생산 가능

팔도가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기존 1공장과 함께 연산 7억개 규모의 라면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 팔도는제2공장을 통해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라면뿐만 아니라 음료 생산도 가능해 현지 제품 폴리오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팔도는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3만3920㎡(1만260평) 대지에 연면적 1만2506㎡(3783평) 규모다. 제2공장은 라면뿐만 아니라 음료 생산도 가능하다.

제2공장을 신설한 것은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를 위해서다. 앞서 준공한 제1공장은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위치하고 있다. 총 3개의 라면 생산라인을 갖췄다. 팔도는 제2공장 완공으로 베트남 남북으로 이어지는 생산벨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팔도 베트남 제2공장 / 사진=hy

제1, 2공장 모두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엄격한 국내 생산품질 기준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내수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 완공과 함께 생산량도 확대된다.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 제품은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25년 예정된 라면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을 합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지법인 중심의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동남아시아 수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수준의 생산품질을 갖춘 베트남 제2공장은 팔도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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