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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밸류업 계획 키워드는 '주주·본업·수익성'

  • 2025.02.11(화) 14:54

자사주 50% 이상 소각·최소 배당금 25% 상향
2027년 매출 34조원·영업이익 1조원 목표
신규 매장 오픈…외적 성장 재개

/그래픽=비즈워치

이마트가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향후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소각하고 최소 배당금을 상향 조정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또 신규 점포 오픈과 리뉴얼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함과 동시에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중기 목표를 공개하고 주주환원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우선 이마트는 주당 최소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 이마트는 최저배당을 기존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 주주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최저 2500원의 배당을 보장받는다. 이마트는 배당 증액을 위해 매년 134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0년말 최저배당을 2000원으로 지정했다. 이후 2023년에는 환원 재원을 연간 영업이익의 20%로 기존보다 5%포인트 상향하는 등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 사진=이마트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2년 이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키로 했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7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1년에 28만주씩 총 56만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56만주는 전체 주식의 2%에 해당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최저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런 의지 표명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시너지를 내도록 해 주주 혜택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27년 연결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마트는 이달 트레이더스 마곡을 시작으로 3개의 신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어 2026년 2개, 2027년 3개의 신규점을 오픈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한동안 중단했던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 안에 압도적인 실적을 창출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이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존 점포의 전면적인 혁신과 공간 재구성을 통해 미래형 매장으로의 리뉴얼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작년 이마트 죽전점을 몰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하고 그로서리 중심의 소형점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통합매입, 물류효율 극대화도 진행키로 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각기 다른 업태의 통합 매입을 통해 매입 전문성을 높이고 물류체계 개선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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