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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도 캐피탈 키우기…인수 후 첫 자본확충

  • 2021.11.02(화) 09:06

우리금융캐피탈에 2000억 유상증자 
비은행 강화 적극, 미래 성장동력 확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 인수 후 첫 증자를 단행하며 캐피탈 키우기에 나선다. 초대형 캐피탈사로 만들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2일 우리금융캐피탈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00% 지분을 보유한 우리금융이 전액 투입한다. 

이번 증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비은행부문 확대는 물론 내년부터 시행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 차원이다. 우리금융은 증자 목적을 자회사 자본확충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로 제시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캐피탈사들에 대한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10배에서 2022~2024년 중 9배, 2025년 이후 8배로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직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이상 배당을 할 경우에는 1배가 축소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 결의로 자기자본이 1조2000억대로 증가하고 9월말 기준 레버리지 비율이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수익성 확대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오토금융플랫폼 구축, 기업금융, 그룹 시너지 강화 등 캐피탈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와 렌트 등 비이자수익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증대에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3분기 1287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우리금융 어닝서프라이즈에 보탬이 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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