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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디지털 혁신 박차

  • 2022.01.06(목) 11:15

CBDC 대응 기술 검증 완료
자체 디지털화폐·NFT 발행도

우리은행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디지털 초혁신 추진'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은 만큼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자체 디지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도 가능한 토대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 기반이자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와 인증, 자산관리 등 다양한 거래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뜻한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연구의 민간기관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하반기 유통확대 실험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디지털화폐인 WBDC(Wooribank Digital Currency)와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NFT 발행, 이를 송금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자산지갑 등의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식별자(DID)를 통한 신원과 자격증명 서비스도 은행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를 전담하는 '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해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 전담부서를 만든 것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CBDC와 NF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은 금융권 최대 화두이기 때문이다.

손태승 회장도 신년사에서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등 테크 기업들과 겨뤄야 할 서비스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담조직 신설로 관련 신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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