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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앞둔 금융시장…미국 '고용지표'에 쏠리는 시선

  • 2025.09.28(일) 11:00

[경제레이더]
연준 긴축 경계 속 코스피 3400선 하회·원달러 1410원대
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시장 촉각…금리 인하 변수로

긴 연휴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시선이 다시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와 경계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는 대외 악재에 2% 넘게 급락하며 3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1410원대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지표 중 하나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4000건 줄었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3.8% 증가해 시장 전망치(3.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각) "금리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한 채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며 "미국 증시는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글로벌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현금으로 즉시 집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의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다음달 1일(현지시각) 미 고용정보 업체 ADP의 9월 취업자 변동수가 나온다. 같은 달 3일(현지시각)에는 미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발표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구인 건수와 9월 ADP 고용은 전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비농가 신규 고용은 약 5만명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컨센서스대로 지표가 발표된다면 결과가 다소 혼재되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고용 부진은 경기둔화 우려를, 양호한 고용 수치는 금리인하 지연 시나리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찾아 한국 투자를 당부하는 가운데 다음달 1일엔 우리나라 9월 수출입 동향도 발표된다. 최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줄었다. 

특히 미국향 수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이달 1월부터 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65억 4800만달러로 일평균 수출액은 3억 9685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 4억 7485만달러 대비 16.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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