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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실적 케이뱅크, 순익 두배 성장…"가치 높이겠다"

  • 2026.04.30(목) 17:30

한달째 공모가 하회…9월 FI 보호예수 해제
"FI 물량, 즉시 팔지 않을 것…실적 개선 우선"
1분기 순익 332억원…전년비 두배 증가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3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이자이익 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상장 후 첫 실적발표인 만큼 공모가를 하회 중인 주가를 부양할 대책에도 관심이 쏠렸다. 케이뱅크는 중소기업대출 시장 진출과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케이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3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한 수치다.

"기업가치 향상 통해 주가 부양"

이날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인 만큼 순이익뿐 아니라 주가 부양책도 관심을 받았다. 이날 종가 기준 케이뱅크의 1주당 가격은 6220원으로 공모가였던 8300원을 하회했다. 

일각에서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의 보호 예수가 오는 9월 풀리는 만큼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에서 할 부분은 실적 개선"이라며 "FI 주주들이 자본시장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물량을 즉시 팔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 예정된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진출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하는 게 주주환원보다 앞서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이자이익 늘어

1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1년 사이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1.41%에서 1.57%로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체크카드 수익 확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과 광고플랫폼 수익 성장, 채권매각이익 확대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1% 늘었다.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539억원 대비 7.6% 낮아졌다.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1분기 1.31%에서 올 1분기 1.09%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1분기말 기준 0.61%로 0.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0.03%포인트 내려갔다. 1분기말 BIS비율은 IPO 자금 유입과 미인정자본의 환입으로 전분기 대비 5.59%포인트 오른 21.47%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1.9%, 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33.5%로 각각 규제 기준인 30%, 32%를 웃돌았다.

올해 기업대출·디지털자산 강화 추진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우선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정교화하고 자금용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 대형 플랫폼 전용 제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증서 기반 대출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 범위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다양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에 참여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 2차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해외송금 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국에서 관련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적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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