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2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00억원씩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환율이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24일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이상씩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4000억원·3분기 5000억원·4분기 6000억원을 각각 달성하며 연간으로는 1조8000억원 가량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분기별 가이던스는 공시 사항이지만, 주주들의 답답함을 헤아려 이 자리에서 먼저 밝힌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사실상 마감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환율 환경 수출기업에 우호적"
실적 근거로는 환율 환경, 제품 출시 일정, 판매 가격 방어 등을 꼽았다. 서 회장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제품 런칭 시점과 실제 시장 판매가, 그리고 적용 환율에 크게 좌우된다"며 "현재 환율은 수출 기업에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지난해 사업계획을 세울 당시 전년도 평균인 달러 1420원, 유로 1610원을 기준으로 수립했는데, 실제 환율은 이보다 더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경쟁과 관련해서는 "인도 업체와 일부 소형 제품군 업체들이 덤핑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그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다"며 수익성 중심의 전략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주요 제품들이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는 시점"이라며 "그때는 시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꾸준한 성장을 자신하는 데에는 판매 순항 흐름을 근거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세계 판매 현황과 점유율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가격이 더 싼 덤핑 업체가 끼여들어도 셀트리온의 약이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쓰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함께 밝혔다. 서 회장은 "현재 31만8000리터 수준인 생산능력을 4·5공장 및 미국 공장을 포함해 58만5000리터까지 늘릴 방침"이라며 "생산 규모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