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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제약·바이오 성장 기반 만든다

  • 2026.07.09(목) 15:52

크고 작은 계열사 구조 개편, 경영자원 효율화

휴온스그룹이 계열사 구조 개편으로 경영자원을 효율화하며 사업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하고 있다. 계열사 각각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그룹 내 자원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라이프케어 솔루션 기업 휴온스엔은 건기식 제조 자회사인 바이오로제트 흡수 합병 절차를 지난 1일 마쳤다. 휴온스엔의 바이오로제트 흡수합병으로 휴온스그룹은 건기식 핵심 역량을 휴온스엔에 집중하는 일련의 구조 개편을 매듭지었다. 

'떼고 붙이기' 통해 효율성 강화

지난해 휴온스는 건기식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였던 휴온스푸디언스에 붙이고, 통합법인 '휴온스엔'을 출범시켰다. 건기식 사업의 기획·유통·생산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사업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다수의 인수와 합병을 거듭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해온 그룹의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휴온스의 휴온스생명과학 흡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지난 2023년 인수한 완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휴온스는 고형제 생산 역량(CAPA)을 확보하며 등 제약 사업을 일원화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제약 역량을 일원화하고 강화하는 것에 이어 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휴온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백신 유통 계약을 맺고 백신사업부 신설했다. 백신 사업에 진출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역량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휴온스랩 흡수합병 추진, 바이오 R&D 역량 갖춰

휴온스가 올해 추진하는 구조 개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휴온스랩 흡수합병이다. 휴온스는 휴온스랩 흡수합병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휴온스랩은 펩타이드 및 바이오신약 기반 기술을 보유한 연구개발 기업이다. 이번 합병 성사 시 휴온스는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을 포함한 바이오 R&D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구조 개편은 최근 대외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 역시 연구개발 효율성과 생산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휴온스 역시 기존 합성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분야까지 사업 외연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는 휴온스랩 합병이 불가피한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합병 성사 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약가 제도 개편에 대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준혁신형이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4년간 기존 제네릭의 경우 각각 47%와 49%, 신규 제네릭의 경우 각각 50%와 60%의 약가 혜택이 주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휴온스랩 또한 휴온스로의 합병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휴온스랩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제형 변경 플랫폼 등 혁신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랩은 매출 창출력이 없는 연구개발조직으로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금지 기조에 따라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외부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합병을 통해 향후 목표하는 기술이전 단계까지 필요한 안정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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