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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합병 임시주총 연기…"모회사 주총 지연 영향"

  • 2026.08.04(화) 17:23

"향후 일정은 가이드라인 검토 후 공시 예정"

휴온스그룹이 지난 5월부터 추진해 온 휴온스와 휴온스랩 간 합병 일정이 다시 지연됐다.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른 절차를 먼저 밟기로 하면서 합병 당사자인 휴온스도 임시주주총회를 미뤘다.

4일 휴온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휴온스랩 합병 승인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른 모회사 이행사항 절차를 고려해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새 주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휴온스의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주주들의 반발이 불거진 이후, 휴온스그룹은 이번 합병을 모회사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의 임시주총이 사실상 휴온스와 휴온스랩 사이의 합병 절차의 선결 과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합병은 당사자인 각 회사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추진된다. 이번 합병 역시 휴온스와 휴온스랩 주주들이 승인하면 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합병은 상장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을 또 다른 상장 자회사 휴온스가 흡수하는 구조다. 합병이 이뤄지면 휴온스랩의 사업과 자산이 휴온스에 편입되지만,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합병 과정에서 직접 의결권이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모회사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휴온스그룹은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의견을 물어 합병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 검토중'

자회사간 합병 추진에 의사를 묻기 위한 모회사 휴온스글로벌의 임시주주총회 일정 역시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채 연기된 상황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5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간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지난달 3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2일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로 주총 일정을 연기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임시주총이 기한 없이 연기된 상태에서 합병 당사자인 휴온스의 주총도 열기 어려워진 것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기 공지는 모회사 임시주총 연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정 조정"이라며 "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한 뒤 임시주주총회 일정과 진행 방식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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