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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HLB 보유 CB 110억 사실상 출자전환

  • 2026.08.07(금) 11:01

CB 조기상환금, 신주대금과 상계
HLB, 지분율 13%대로 늘려 지배력 강화

HLB테라퓨틱스가 최대주주인 HLB에 갚아야 할 전환사채(CB) 110억원을 사실상 주식으로 맞바꾼다. 빚을 현금으로 갚는 대신, 그 금액만큼의 신주를 발행해 넘겨주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HLB테라퓨틱스는 현금 지출 없이 CB 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HLB는 신주 610만여주를 취득해 지분과 의결권을 확대하게 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HLB를 대상으로 111억8103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610만3185주를 주당 1832원에 발행하는 조건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외부에서 신규 현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다. HLB테라퓨틱스가 HLB에 지급해야 할 CB 조기상환 대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HLB테라퓨틱스가 HLB에 지급해야 할 CB 원리금과 HLB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납부해야 할 신주대금을 서로 상계한다.

HLB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인 HLB는 지난 2024년 11월과 지난해 2월 두 차례(17, 18회차 CB)에 걸쳐 HLB테라퓨틱스가 발행한 CB 총 11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HLB의 조기상환 청구에 따라 확정된 금액은 각각 약 61억629만원과 50억7473만원으로, 총 111억8103만원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HLB테라퓨틱스는 실제 현금 지출 없이 111억원이 넘는 부채를 털어내며 상환 부담을 해소하게 된다.

동시에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HLB테라퓨틱스의 발행주식 수는 8858만109주에서 9468만3294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HLB의 지분율은 증자 직전 약 7.6%에서 증자 후 약 13.5%로 상승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새로 발행된 주식은 다음 달 8일 상장되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간 보호예수(매각 제한)로 묶인다. 

한편, HLB는 최근 운영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CB를 별도로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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