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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위기 저가항공, 선 지원 후 구조조정"

  • 2021.05.28(금) 10:06

전문가가 말하는 LCC 위기 해결책은?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코로나후 구조조정"
"국내 항공사 대형 1곳, 저비용 3~4곳 적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생존 기로에 섰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수송사업으로 방향을 돌려 위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그저 단거리 여객이 전부인 LCC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관련기사: '석달 매출 7억'…저가항공, 재무체력 동났다(5월28일)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오는 6월이면 끝난다. LCC 업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와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의 의견을 들어봤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코로나19로 LCC 업계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장 180일간 정부가 휴업수당을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오는 6월 끝이 난다.

▲(황 교수)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같은 대형 항공사는 1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발 빠르게 화물사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물운송 사업이 불가능한 LCC 상황은 다르다. 올해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내년까지 버티는 LCC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LCC의 상황이 좋지 않다. 그래서 오는 6월이면 끝나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는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 교수) LCC의 1분기 실적이 얼마 전에 발표됐다. 자본잠식에 들어갔다. 6월 말이면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지원금도 끝이 난다. 현재 LCC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정부가 6월 말 끝나는 고용지원금 기간을 늘리고 국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지원해줘야 한다. 작년 정부가 LCC를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하고 집행까지 했지만 올해 약속한 2000억원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서둘러야 한다. 

-생존력이 떨어지는 LCC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 교수)그 시점이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본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를 버티는 LCC가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항공사로 성장할 것이다. 반대로 올해를 버티지 못하는 항공사는 존폐위기에 내몰릴 것이다. 이 과정에서 LCC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합종연횡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점은 코로나19 이후다. 코로나19 이후 산업이 정상화돼야 인수할 실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허 교수)당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코로나19가 단기간 회복될 조짐이 없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해주는게 먼저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실적이 좋지 못하거나 부실 항공사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M&A 이야기가 나올거다. 그때 정부가 M&A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LCC 업체 수가 너무 많아 과당경쟁이라는 지적도 있다. 구조조정이 되면 적정 항공사 숫자는 어느 정도로 보나.

▲(황 교수)예전에 연구한 적 있는데 대형항공사 1개, LCC 3~4개가 적당하다고 나왔다. 대형항공사 같은 경우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서 1개가 된다. 코로나19가 회복되면 LCC업계도 M&A를 통해 3~4개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주항공 중심으로 LCC 업계가 재편되지 않을까 싶다.

▲(허 교수)몇 개가 딱 적당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외국의 경우 대형항공사 1개, LCC 3~4개가 평균이다. 일본은 대형항공사 2개, 미국의 경우 3개로 예외인 곳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LCC 시장은 과도기에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지만 과도기가 지나 안정된 시장으로 돌입하면 국내도 다른 국가처럼 대형항공사 1개, LCC 3~4개로 좁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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