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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로직스, 제약바이오 최초 연매출 '3조클럽'

  • 2023.01.27(금) 17:13

지난해 4월 삼바에피스 지분 100% 인수로 외형 확장
"향후 10년간 바이오에 7.5조 투자해 성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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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하면서 외형 확장에 힘을 실었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하면서 평균 10%대에 불과한 제약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매출 3조원 돌파…삼바에피스 지분 100% 인수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전체 연매출은 3조13억원, 영업이익은 9836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삼바로직스의 매출액은 2억4373억원, 삼바에피스의 매출액은 946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삼바로직스와 삼바에피스 각각 9681억원, 2315억원이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앞서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15%의 지분을 투자했다. 바이오젠은 2018년 6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삼바에피스 전체 주식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지난해 삼바로직스의 연간 실적에는 지난해 4월 이전 삼바에피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제외한 실적이 함께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0% 자회사 편입과 함께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삼바로직스, CMO·CDO 강화로 실적 호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 실적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655억원, 영업이익은 3128억원이었다. 

별도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34억원 증가한 74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99억원 늘어난 3085억원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CMO) 능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리터)을 갖추게 됐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삼바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억원(+10%) 증가한 24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억원 늘어난 6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지난해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축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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