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한종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올해 경영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