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영풍, 고려아연 주총서 반대한 '개정 상법' 선제 반영

  • 2026.03.26(목) 15:35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안 통과
고려아연 주총선 영풍측 반대로 부결

영풍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개정 상법 내용 중 하나인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직전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는 같은 취지의 동일 안건에 반대하면서 이중잣대란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비즈워치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풍 정기주총에서 제2-3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의 분리선출 인원(2인) 상향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이 97.8%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안건 통과와 함께 전영준 법무법인 김장리구성원 변호사와 허성관 한국유라시아연구원장이 분리선출 감사위원에 선출됐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은 오는 9월 시행하는 개정 상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이사회 독립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영풍 주주인 KZ정밀이 먼저 제안했다. 영풍 이사회는 KZ정밀 제안과 동일한 내용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다고 밝혔고 변동없이 통과시켰다. 

반면, 고려아연 이사회와 주주 등은 24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개정 상법 시행에 대비해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안에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으나, 영풍과 MBK 측은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부결됐다.

MBK 측 한 대리인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에 따른 상법 개정안은 시행일이 올해 9월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주주로서 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후 고려아연 주주가 "이번 정기주총에서 정관 개정을 한 후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뽑지 않으면 법을 위반할 수 있다"며 "임시주총을 추후에 개최하게 되면 회사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안건 부결로 고려아연은 당국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9월 전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추가 선임해야 한다.   

이처럼 영풍 측의 상반된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후보가 분리선출 감사위원에 선출될 경우 이사회 장악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영풍 주총에서 KZ정밀이 주주제안한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하는 안건 △현물배당 도입 안건 △분기배당 도입 안건 등은 모두 부결됐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