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문제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제련업계와 금융투자시장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영풍의 PBR을 0.22로 평가했다. 지난달 3월 31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도 영풍의 PBR은 0.2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가를 회사가 가진 재산 가치보다 더 낮게 보고 있다는 거다.
PBR이 1을 밑도는 건 통상 시장이 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된 자산 가치를 온전히 신뢰하지 않거나, 회사가 보유한 자산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영풍의 구조적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게 영풍의 핵심 사업장 석포제련소에서 지속적인 환경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거다. 석포제련소는 조업정지, 과징금, 환경부담 충당금과 같은 부담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같은 부담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영풍은 최근 별도 기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58일간 조업정지를 했던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2777억원까지 확대됐다.
최근 영풍의 주주환원 정책 역시 저PBR을 장기화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영풍은 주당 현금 5원과 0.03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영풍 측은 주당 약 1685원의 배당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현금배당 규모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저PBR 기업 문제에 대해 강도높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을 더욱 키우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PBR이 0.3~0.4밖에 안되는 종목을 사 모아서 청산하는게 두 배 정도 남는 상황은 비정상적"이라며 "썩은 물건과 제대로 된 물건이 섞여 있으면 그 가게는 가기 싫게 된다"라며 저PBR 기업이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