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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1월 효과'…이번주엔 돌아올까요?

  • 2022.01.09(일) 10:30

[주간개미소식지]
연초 증시 덮친 악재에 약세 지속
저가매수 기회 의견도…LG엔솔 수요예측 진행

새해 초 신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힘없이 흘러내렸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가 악재에 비해 과민 반응을 보이며 과도하게 떨어진 데다 드러난 악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초부터 '곡소리'난 증시…오히려 좋은 이유는?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8% 오른 2954.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2998.32로 장을 시작해 지난 6일 2915.38까지 떨어졌지만 7일 소폭 회복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1월 효과'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연말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증권사들이 배당락일 이후 매도세로 돌아서며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여기에 금리 인상 우려와 코로나19 심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대기 자금이 늘어나는 등 시장에 부정적인 소식들이 쏟아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내용의 12월 회의록이 공개됐다. 공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0%를 돌파하고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시장에 타격을 줬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나란히 하락하는 등 불똥이 튀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코로나19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 최초로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며 전면적인 락다운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그러나 재확산이 내수 소비와 노동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기대와 달리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 나온 악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이슈인 데다 금리 상승도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증권사의 배당차익거래,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위한 대기자금 증가 등은 시간이 지나면 진정될 문제"라며 "연준의 긴축 우려와 금리 상승 역시 경기 호조가 전제돼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급등에 주가가 과민반응을 보이면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연초 강세를 이어갈 전망인 경기 민감주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배당락 지나자마자 '굿바이'…3조원 순매도한 금융투자

투자자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회사의 순매도가 눈에 띄게 컸다. 기관투자자는 한 주간 4조544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중 3조2602억원이 금융투자계에서 나왔다.

이같은 대규모 순매도는 금융투자계의 투자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계는 일반적으로 배당을 노리고 연말에 단기적으로 대규모 물량을 매수한 뒤 배당락일 이후 내다파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배당락일 전날인 28일까지 금융투자계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5조52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후 배당락일인 29일부터는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29~30일 이틀간 3조1310억원을 내다판 데 이어 지난주에도 줄곧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한 주간 3조7703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외국인도 76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과 함께 주식을 주워 담았다.

LG엔솔 공모가는 얼마?…수요예측 시작한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연초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희망 공모가는 25만7000~30만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인 만큼 뜨거웠던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 14곳(리츠 제외)중 12곳이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솔루엠은 상단보다 10%가량 높은 가격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9곳이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이지트로닉스, IBKS스팩17호는 나란히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디비금융스팩10호는 10~11일, 애드바이오텍은 13~14일 각각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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