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공모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만 3조9000억원에 육박했고 통합경쟁률은 1500대 1을 넘겼다. 새해 첫 네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다.
27일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스튜디오미르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통합 경쟁률은 1582.89대 1을 기록했다. 청약한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무려 3조8826억7581만원이 모였다.
청약 신청건수는 23만3855건으로 균등배정 경쟁률은 0.53대 1로 집계됐다. 균등배정으로는 53%의 확률로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바꾸어 말하면 아예 배정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비례배정 경쟁률은 3185.79대 1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스튜디오미르 청약 단위는 3000주 초과~1만5000주 이하에서 500주다. 때문에 최소 3500주 이상을 청약했어야 비례배정에서 1주를 받을 수 있다.
정리하면, 증거금 3412만5000원을 넣어 350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비례에서 1주를 받고, 균등배정에서 53% 확률로 1주를 추첨해 받으면 최대 2주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스튜디오미르는 앞서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5300원~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에 확정했다. 청약증거금 환불은 오는 31일이며 상장일은 내달 7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