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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부담' 속 계속 파는 외국인...코스피, 7000선 위협

  • 2026.05.20(수) 10:02

20일 장초반 외국인 9182억원 순매도…개인·기관은 동반 순매수
금리급등·달러강세...매크로 부담 커지며 외국인 헤지 수요 발생

20일 코스피가 장 초반 7300선을 웃돌며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장 초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26포인트(0.73%) 오른 7324.52에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8.28포인트(1.76%) 내린 7143.3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저가는 7053.84까지 떨어지며 7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1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958억원, 기관은 524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3000원(1.09%)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500원 오른 27만80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28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27만1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0.69%) 내린 17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5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69만원까지 밀렸고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밖에 SK스퀘어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6.69%, 5.35%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1.66%) △LG에너지솔루션(-1.13%) △삼성전기(-2.63%) △두산에너빌리티(-2.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2.38%) △삼성물산(-2.63%) △기아(-2.00%) △KB금융(-0.52%)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 상승과 환율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들어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이라는 매크로(금리·달러 등 거시지표) 불안에 노출되면서 주가 흐름이 취약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67%대를 돌파했고 30년물 금리는 5.19%대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 속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급락했다. 키움증권은 이날도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매크로 불확실성과 외국인 수급 불안, 반도체주 반등과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기 조정의 주요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이 고민거리"라며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 속에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위험 헤지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차익실현이라고 해도 외국인 순매도 페이스가 빠르다는 점은 개인, 기관의 투심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줄어드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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