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임 의장 케빈 워시 체제에 개최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3.50∼3.75%)를 동결했다. 참석 위원 12명의 만장일치였다.
이미 금리 동결이 압도적으로 예상된 가운데 시장 관심은 향후 금리전망이었는데, 연준 위원들은 금리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인하 전망을 삭제하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일하게 점도표를 제시하지 않은 케빈워시를 제외한 연준위원들은 올해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8%로 제시했다. 현재 기준금리 상단(3.75%)보다 높은 것이며, 지난 3월의 점도표(3.4%)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이란 분석이 나왔고, 이러한 신호에 간밤 나스닥, S&P500 등 미국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케빈 워시 연준의장의 첫 데뷔전이었던 6월 FOMC는 매파적인 동결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경제 전망, 점도표, 포워드 가이던스, 기자회견 등 곳곳에서 매파적인 색채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 여파로 페드워치(Fed Watch) 상 연내 첫 금리인상 시점이 12월 FOMC로 9월 FOMC로 앞당겨지면서, 지난 6월 초와 유사하게 금리 인상 리스크가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재차 떠오르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연준이 매파적인 신호를 보낸 본질적인 배경은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란 휴전으로 WTI가 70달러대로 내려옴에 따라, 인플레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으로 하여금 추후 FOMC에서 6월보다 덜 매파적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새롭게 바뀌는 연준의 체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7월 FOMC(7월 29일)까지 연준 정책 불확실성을 상존하겠지만, 이번 6월 FOMC는 주식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매파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전쟁 리스크 완화로 인플레 부담이 낮아지고, 마이크론 실적 등 매크로 불안을 상쇄시킬 수 있는 실적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싣고 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