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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월엔 상승궤도...키움 "여름 중 1만 돌파도 현실성 있어"

  • 2026.07.01(수) 09:19

키움증권, 7월 코스피 7800~9800 전망…상승 동력은 '실적'
외국인 148조 순매도에도 "위기성 이탈 아냐"

국내 증시가 이달에도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말 급락은 반도체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맞물린 수급 충격 성격이 강하고, 코스피 이익 전망 자체는 여전히 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키움증권은 7월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예상 범위를 7800~9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6월 말 폭락 이후 국내 증시가 회복 궤도에 진입했으며 7월에는 기존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상승 여력의 핵심 근거는 실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포함 주력 업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익 레벨업을 통한 주가 레벨업을 시현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을 단순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이익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실적 근거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37%, 960%인 반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 8.5배, 반도체 6.9배로 10년 평균을 밑돈다. 

한 연구원은 "증시 이상 과열이라고 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전반에 걸친 이익 증가율 탄력이 강하다"고 짚었다.

3분기 내 1만 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여기서 나온다. 키움증권은 현재 이익 추정치가 유지될 경우 코스피 1만1000포인트 안팎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익 추정치가 10% 더 올라가면 1만2000포인트까지도 열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여름 중 코스피의 1만포인트대 돌파는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상승 전망에도 변동성 부담은 남아 있다. 반도체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영향으로 작은 수급 변화에도 지수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서다. 최근 코스피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90포인트대로 올라 2009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같은 반도체 등 소수 업종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한 증시 전반에 걸친 고변동성 압력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도세도 변수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서 148조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34조원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추가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다만 키움증권은 이를 과거 위기 때와 같은 외국인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에 대해 "한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베팅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액티브 외국계 펀드 중심의 차익실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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