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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정보 한곳에…'모험자본 플랫폼' 출범

  • 2026.07.07(화) 16:54

증권사·VC·신기사·벤처기업 대상 투자정보 공유 인프라
이찬진 "자금 중개 효율성 높여야…플랫폼 자생력 기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플랫폼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이 7일 출범했다. 모험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증권사·벤처캐피털(VC)·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중소·벤처기업 간 투자정보 공유를 지원하는 인프라다.

이날 경기도 성남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모험자본 시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유망 기업으로 더욱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자금 중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플랫폼이 민간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시장에서 자생력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플랫폼은 금감원과 네이버페이가 공동 추진했다. 네이버페이가 플랫폼 구축과 운영 실무를 맡고 금감원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증권사, 벤처기업, 유관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진행한 시연에서는 플랫폼 주요 기능이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증권사와 VC, 신기사, 중소·벤처기업이 각각 투자정보를 검색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며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등이 소개됐다.

이 원장은 시연을 본 뒤 "실제 시연하는 것을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한 수준"이라며 "저희가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자금 공급자·수요자 상호간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플랫폼이라는 취지가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플랫폼은 이용자별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증권사는 투자 전 기업정보를 검색하고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출자 공고와 펀드 제안서 확인도 가능하다. 투자 이후에는 이미 투자한 펀드의 실시간 투자현황을 열람하고 투자 기업에 영업보고를 일괄 요청할 수 있다.

VC와 신기사는 정형화된 펀딩 제안서 작성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투자대상 기업을 찾을 때는 사전에 등록한 조건에 맞는 벤처기업 IR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IR 자료를 기반으로 기업 프로필 생성이 가능하다.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은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추가 투자 유치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이 원장은 플랫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자금공급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플랫폼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플랫폼 활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종투사, VC, 신기사 등 자금공급자 측에서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발굴할 수 있는투자심사 역량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중기부 등 정부기관도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는 출시 이후 약 3개월 동안 플랫폼을 시범운영하고 보완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중기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플랫폼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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