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5' 출고가를 내렸다. 내달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6'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재고 소진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LTE-A' 2종의 출고가를 각각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S5는 기존 89만9800원에서 66만6600원으로, 갤S5 광대역LTE-A는 89만9800에서 69만9600으로 각각 출고가가 낮아졌다.
▲ 삼성전자 '갤럭시S5'. |
LG유플러스 고객은 월 기본료 9만원 정도의 'LTE8 무한대 89.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갤S5 광대역LTE-A를 최대 25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일 갤S5와 갤S5 광대역 LTE-A 출고가를 각각 20만원 가량 내렸다. KT도 곧바로 출고가를 낮췄다. 이통사들이 줄줄이 출고가를 내리는 것은 내달 갤S6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신형 갤S6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어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체 신제품 발표회 '언팩(Unpacked)'를 열고, '갤S6'와 '갤럭시S6 엣지'를 내달 1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각각 90만원, 1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 유통 업계에서는 갤S5 뿐만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의 출고가와 공시보조금이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가부터 중가와 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갤S6 출시로 다른 고가와 중가모델의 출고가가 변동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