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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함께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성장 덕이다. 올해는 자산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 추진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쏘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27.3% 증가한 1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수익성 개선과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성장 덕분에 흑자전환했다"며 "특히 2023년 4분기부터 이연했던 중고차 매각이 재개되면서 중고차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4억원에서 18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711억원으로 12.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405억원으로 30.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쏘카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 간 차량 인벤토리 선순환 강화, 쏘카플랜 연 단위 장기 상품 확대, 2시간 미만 리드타임의 부름 서비스 출시, B2B(기업간 거래) 카셰어링 시장 공략 등을 추진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4년은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 성장이 가속화했다"며 "2025년에는 차량 자산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