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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바닥론 '솔솔'…반등장 올까

  • 2025.02.22(토) 10:00

비트코인·엑스알피 등 가격·거래 소강 국면
기관 매수·ETF 승인 등 분위기 전환 기대감

코인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한달 넘게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바닥을 찍고 반등세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1억4500만원대로 지난달 20일 고점 1억6000만원을 찍은 후 한달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일거래금액도 2000억원 정도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시세 하락과 거래 감소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과 반등의 기로에 섰다. 엑스알피(XRP)는 한달 전 5000원 직전까지 올랐다가 현재 3900원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도 고점 대비 40%이상 하락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 코인들이 시세 하락 후 횡보가 길어지고 거래까지 크게 줄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곡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변곡점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하 중단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기관 매수세, 미국의 친가상자산 정책 본격화, 투자 심리 개선 등을 근거로 단기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파생상품 동향을 보면 현재 시세는 이미 바닥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투자 수요가 꾸준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매수 심리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개발업체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 애덤 백도 곧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비트코인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백 CEO는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은 한 번만 작용할 뿐인데 비해 매수 압력은 채굴량 대비 4~5배에 달한다”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도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업체 QCP 캐피털도 올해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엑스알피와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엑스알피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조만간 끝나고 일본 금융시장 진출, ETF 승인 가능성 등으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신중론도 있다. 최근 온체인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자동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 리서치팀도 "비트코인이 9만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장 심리가 더욱 악화돼 연쇄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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