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하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오는 7월 11일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실물 TCG 최초로 TCG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부스터 팩 기준 490만팩 이상이 유통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검증된 인기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서구권으로 확장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21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미국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쿠키런 IP에 대한 인지도를 쌓았다.
시장조사기업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TCG 시장 규모는 63억9000만달러(한화 기준 약 9조원)가 넘는다. 이 중 북미가 절반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현지 유통은 디즈니 로카나, 유희왕, 포켓몬 등 유명 TCG와 게임 상품 판매를 담당한 'ACD 디스트리뷰션(ACD Distribution LLC)'이 맡는다.
데브시스터즈와 ACD 디스트리뷰션은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미국 진출 첫 단계로, 현지 시간 기준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 출전한다.
현지의 카드 소매업과 판매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행사로, 쿠키런: 브레이버스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체험과 세미나를 진행해 시장 인지도를 높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5월에는 ACD 디스트리뷰션이 직접 개최하는 엑스포를 통해 미국 전역에 걸쳐 원활한 현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TCG다. 2023년 9월 국내 첫 출시한 이후 지난해 2월 대만,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미국까지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