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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왜 산업부 출신 영입했을까

  • 2026.06.11(목) 16:44

배성준 전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영입
공공 AX, DC 전력망 확보 등 역할 예상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말 배성준 전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배 전무는 SK에코플랜트 이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했던 관료 출신이다.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자료=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 등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협업 서비스 툴을 정부 기관에 공급하는 등 공공 대상 AI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에너지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만큼 배 전무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배 전무는 지난 달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동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과 정책 지원 방안 논의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김윤덕 장관은 네이버 신사옥 '1784'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리더(전무)와 배 전무가 함께 자리했다. ▷관련기사: [현장에서]국토부 장관의 어색한 '입조심'(5월29일)

배 ㅡㅡ전무는 산업부 관료 출신이다. 2021년 SK에코플랜트에 합류해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을 기획한 인물이다. SK에코플랜트를 떠나기 전에는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등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단장을 맡았고, 데이터센터 관련 마케팅 등 영업도 담당했다.

정부 관료 출신으로 SK에코플랜트에서의 역할을 감안하면 네이버클라우드에서도 이 분야를 중심으로 대관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AX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올초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약처 등의 공식 업무 협업 툴로 선정되며 약 1만명의 공무원이 이용하고 있다.

또 국방 AI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 국방 AI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과기부가 주관하는 'K-AI 파트너십' 공동 의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부문은 클라우드의 핵심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는 전력망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점이다. AI데이터센터는 기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6배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등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거점인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로 가동을 시작, 지속적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려야 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 과정에선 정부와 전력 공급 협의가 최우선 현안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려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조달)' 실현이 중요한 만큼 재생에너지 조달 전력 수립도 필수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 심화로 클라우드·IT 기업들이 에너지와 전력 분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해 이 분야 전문가를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네이버웍스를 범정부 협업툴로 확대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며 "대정부 사업 분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합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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