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오만에서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LPIC, Liwa Plastics Industries Complex) 프로젝트의 3번 패키지인 천연가스액(NGL) 추출 플랜트를 일본 미쓰이 물산과 공동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만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ORPIC, Oman Oil Refineries and Petroleum Industries Company SAOC)가 발주한 6억9953만달러(8241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GS건설은 주관사로 설계·구매·시공(EPC) 계약 전체를 수행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캇 현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발주처 관계자, 각 패키지 계약업체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에서는 최근 전무로 승진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37) 사업지원실장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LPIC)는 오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 4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 산업 시설이다. 총 4개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GS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3번은 오만의 소하르 산업단지로부터 300Km 남쪽으로 떨어진 파후드(Fahud) 가스전에 위치한다.
천연가스로부터 NGL을 추출해 소하르에 위치한 에틸렌 생산 설비의 원료를 공급하는 플랜트다. NGL은 천연가스에서 에탄 (C2), 프로판 (C3), 부탄 (C4) 등을 추출하는 것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액체다.
총 공사기간은 43개월이며 완공 후 연간 104만톤의 NGL을 생산하게 된다.
ORPIC는 이번 사업 EPC 계약자(GS건설)에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수출 신용기관의 보증을 요구했다. GS건설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원을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은 "2004년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로 오만에 첫 진출해 다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금융 주선을 동반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가운데)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 GS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