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신임 사장에 서재환 그룹 전략경영실장(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서 사장은 그룹 내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본부장,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2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그룹에서는 박 회장 뜻에 따라 계열사 경영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1954년생으로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항공대 경영대학원 석사·인천대 물류시스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룹 측은 "금호산업의 추가 수익성 확보 등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무 전문가인 서 사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 서재환 신임 금호산업 사장(왼쪽), 박홍석 신임 그룹 전략경영실장(오른쪽) (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했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대우건설 출신인 원 사장은 내달 1일 지원신청 마감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사장 공모에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원 사장은 197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11년까지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지냈고, 이듬해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영입돼 지금까지 사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신임 그룹 전략경영실장에는 박홍석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