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부안·계양·하남에 총 350가구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2023년 고령자복지주택 제2차 사업대상지'로 경북 포항시, 전북 부안군, 인천 계양구, 경기 하남시 등 총 4곳, 350가구를 선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주택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주택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중 고령자, 비정상거처 가구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포함된 사업이다. 올 상반기(7월) 710가구를 공모하고 이번 하반기 공모를 통해 총 1060가구를 선정했다.
경북 포항시 일원은 사업 면적 1만5675㎡에 100가구를 공급한다. 복지 시설(1500㎡)에선 노인대학, 체조·요가교실, 경로식당, 영어교육, 치매예방교실 등을 운영한다.
전북 부안군 선은은 사업 면적 5358㎡에 50가구를 공급한다. 치매예방교실, 건강증진실, 스마트폰 교실, 취미·여가교실증진(예체능) 프로그램 등을 담은 복지 시설 1000㎡를 조성한다.
인천계양 A19는 사업 면적 2만1121㎡에 100가구를 조성한다. 복지 시설은 2007㎡로 조성해 인근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연계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하남교산 A18도 마찬가지로 인근의 커뮤니티시설과 복지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사업 면적 3만2189㎡에 100가구를 공급하고 복지시설 1500㎡를 조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지자체 제안 지구 2곳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안 지구 2곳이다. 임대주택 규모, 사업비 분담방안,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계획 등에 대한 지자체 및 공공주택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현장조사 및 평가위원회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공동사업시행자인 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협약 체결 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김광림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이번에 선정된 4곳이 지역 사회 내에서 주거와 복지를 종합 지원하는 고령자 주거복지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