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곳의 철도유휴부지가 공원 등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가철도공단은 2024년도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올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공모하고, 지난달 31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 주민의견 반영 등을 심의한 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울주군 힐링 산책로 조성 사업(동해남부선) △가평군 청평 둘레길 조성 사업(경춘선) △영천시 실외 정원 조성 사업(중앙선) △경주시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동해남부선) △경산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대구선) △화성시 사이이음공원 조성사업(서해선) 등 6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2027년까지 총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향후 철도 유휴부지에서 맨발 황토길, 녹지공간, 체육공원, 테니스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유휴부지 8만3649㎡를 지자체에 최대 2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국토부와 공단은 주민 편의 증진과 더불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이다. 올 하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는 이달 19일부터 9월23일까지 진행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철도 부지가 문화·체육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하반기 공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