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앞두고 암표 거래 감시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대응을 강화한다.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암표 거래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SR은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 이후 웃돈을 받고 파는 불법 거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R 관계자는 "인력의 한계 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암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직원들이 직접 감시한다"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당근을 포함해 개인 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플랫폼을 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앞으로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승차권 구매를 반복 시도하거나 대량으로 선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의심 시도 횟수에 따라 접속 차단은 물론 예매 자체를 제한한다.
SR은 이 같은 단계별 제재를 적용해 매크로 사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불법 프로그램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면 일시적인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하는 데 그쳤다.
또한 매크로 이용 의심사례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사안이 중대한 경우 형사처벌 등 법적 제재를 한다.
SR은 지난 2월 설 명절 승차권 예매기간 이후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승차권 암표 거래 의심 내역 182건, 불법 매크로 사용 의심 회원 9명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관련기사: 기차표 예매하려 9명이 6400만건 접속…SR 수사의뢰(2월20일)
SR은 이번 추석 명절부터는 열차 부정승차 방지와 차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무표 승차 시 부과되는 부가운임 기준을 0.5배에서 1.0배로 강화하고 내달 1일부터 이를 적용한다.
또 예약부도 방지와 실수요자의 예매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설 명절과 동일하게 강화된 명절 위약금 기준을 적용한다. 출발 2일 전까지 환불해도 400원, 1일 전에는 5%를 부과한다. 출발 당일에는 출발 3시간 전까지 10%, 출발 3시간 전~출발시각 전까지 20%의 위약금을 내도록 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하는 부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명절 기간에 열차 이용이 꼭 필요한 국민이 원활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공정하고 건전한 승차권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