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매출부진을 타개하려고 대형 할인행사를 연이어 진행한다. 지난주 생필품 1000여개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땡스 위크' 행사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3일부터 2주간 30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통큰 세일'로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 공략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땡스 위크'가 매출반등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5월 누적매출이 전년대비 2.8%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입었다. 6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으나 '땡스 위크' 행사에 힘입어 역신장폭이 줄었다. '땡스 위크' 행사 시작 후 롯데마트의 나흘간 매출은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이번 '통큰 세일'에선 총 450억원, 3000여개 상품이 풀린다. 우선 축산농가와 협력해 돼지고기와 한우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제주 광어회도 시중가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체리·참외·자두 등 농산물 할인판매도 기획했다.
또 물놀이와 캠핑 용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고, 키친타월·밀폐용기 등 주방용품과 치즈·라면·커피 등 가공식품도 할인대상에 포함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월드컵 이후 급격히 위축된 내수경기를 활성화 하고, 소비부진에 힘들어 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땡스 위크’에 이어 ‘통큰 세일’을 2주간 진행한다"며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편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는 1년에 두번 '통큰 세일'을 실시한다. 사진은 올해 1월 실시한 '통큰 세일'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