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일찍 진 '자두', 빨리 온 '사과'

  • 2014.07.27(일) 06:00

올해 과일 출하시기 빨라져

올여름 과일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7월의 대표과일인 자두는 한달 앞서 6월에 판매량이 급증했고, 지금은 복숭아가 대표과일로 떠올랐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자두는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6월 매출이 2.5배 늘었다. 자두는 7월을 상징하는 대표과일이었지만, 이달엔 복숭아에 그 자리를 넘겼다.

올해 봄 참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참외 출하가 2월부터 시작된 탓에 정작 물량이 쏟아져야할 4월에는 출하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며 4월의 대표과일 자리를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에게 내줬다.

매년 5월초 첫 출하에 들어가던 수박도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진 4월에 시작됐고, 이달엔 가을 대표과일인 사과도 아오리사과를 시작으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수농가가 음력절기에 맞춰 과일을 재배하다보니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전반적으로 빨라졌고 4~5월 이른 더위로 과일의 생육기간이 짧아진 것도 여름 대표과일의 지형도가 바뀐 이유로 풀이된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올해는 농사 절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일 수확시기가 평균 5~10일가량 당겨졌다"며 "이 때문에 8월 중순이 돼서야 진행하던 아오리사과 행사를 7월부터 진행할 만큼 제철 과일의 소비 시기가 전반적으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