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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화장품 방문판매 진출

  • 2015.01.26(월) 15:37

교원과 업무협약, 4월부터 판매개시

CJ오쇼핑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도하는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에 뛰어든다. 그간 화장품 방문판매는 브랜드숍과 온라인몰·홈쇼핑에 밀려 판매비중이 축소돼왔으나 최근 고가 화장품 판매에 적합한 유통채널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CJ오쇼핑은 26일 전국 방문판매망을 갖춘 ㈜교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인 '르페르'를 오는 4월부터 교원의 리빙플래너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교원은 학습지회사로 출발해 생활문화, 호텔레저로 사업영역을 넓인 회사다. 정수기와 연수기, 비데 등을 판매하는 리빙플래너 4000여명을 두고 있다. CJ오쇼핑은 르페르의 주된 구매층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 강남, 분당 지역에서 교원의 리빙플래너를 활용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르페르는 철갑상어알(캐비어)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으로 30만원대 후반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방송 때마다 시간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 상품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르페르 구매고객 10명 중 6명이 회사측이 자체 분류하는 '우수고객'이며, 재구매율도 일반 화장품에 비해 3배 높다.

CJ오쇼핑은 르페르를 앞세워 TV와 온라인몰, 모바일 등에 국한된 판매채널을 방문판매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를 48조원, 이 가운데 방문판매가 12조7000억원(26%)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연 CJ오쇼핑 뷰티사업부장은 "홈쇼핑이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홈쇼핑을 통한 판매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5%에 불과해 방문판매 시장에 르페르를 진출시켜 고객 접점을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고객 유입 등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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