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프리미엄’(영업권) 1120억원이 한방에 사라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보유한 영업권은 2013년 8595억원에서 지난해 747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 영업권은 ▲소주 사업부 ▲맥주 사업부 ▲기타로 나눠져 있는데, 맥주사업부 영업권에서 112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권은 일종의 ‘프리미엄’이다. 인수합병(M&A)에서 매물의 순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산 만큼을 영업권이라고 한다. 영업권에는 브랜드 가치, 영업 노하우 등이 포함된다. 회계적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영업권에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는 것은 영업권의 가치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손상차손이 발생하면 무형자산(영업권)이 감소된 만큼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2011년 14년간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오비맥주에게 빼앗겼다. 이 ‘사건’이 영업권 손상차손의 ‘방아쇠’가 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 2013년 맥주사업부 영업권에 대해 241억원의 손상차손을 처음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는 4배 넘게 증가했다. 오비맥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보유한 영업권은 2013년 8595억원에서 지난해 747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 영업권은 ▲소주 사업부 ▲맥주 사업부 ▲기타로 나눠져 있는데, 맥주사업부 영업권에서 112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권은 일종의 ‘프리미엄’이다. 인수합병(M&A)에서 매물의 순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산 만큼을 영업권이라고 한다. 영업권에는 브랜드 가치, 영업 노하우 등이 포함된다. 회계적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영업권에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는 것은 영업권의 가치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손상차손이 발생하면 무형자산(영업권)이 감소된 만큼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2011년 14년간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오비맥주에게 빼앗겼다. 이 ‘사건’이 영업권 손상차손의 ‘방아쇠’가 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 2013년 맥주사업부 영업권에 대해 241억원의 손상차손을 처음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는 4배 넘게 증가했다. 오비맥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계법인에서 보수적으로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 같다"며 "작년 4분기 부터 하이트맥주 점유율이 차츰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맥주사업부 영업권은 2299억원(2012년), 2058억원(2013년), 938억원(2014년) 등 2년째 줄고 있다. 반면 소주사업부의 영업권은 6178억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영업권의 손상차손을 ‘기타비용’으로 처리했다. 영업이익 아랫단에 있는 기타비용이 증가하면 당기순이익이 그만큼 줄게 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10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10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도 ‘영업권 손상차손’ 영향이 크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영업권 손상차손으로 간접적인 손실을 입었다면, 계열사인 하이트진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맥주사업부문에서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이트맥주 사업부가 적자를 낸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