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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주총 승리

  • 2016.03.06(일) 10:32

종업원지주회, 신동주 요구안 반대 표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現 SDJ코퍼레이션 부회장)이 임시주총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되찾고자 한 시도가 불발로 끝났다.

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 일본롯데 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번 임시 주총은 형인 신 전 부회장이 지난달 16일 주요주주 자격으로 소집을 요구, 신동빈 회장이 전격 수용해 개최됐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신동빈)을 비롯한 현 경영진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위해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등 이사 7명 해임 ▲신동주, 이소베 사토시 등 이사 2명 선임 등의 안건을 올렸다.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이 승리하려면 롯데홀딩스 지분의 27.8%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했으나, 이날 종업원지주회는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은 이날 임시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을 통해 신 전 부회장의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주총이 끝난 뒤 롯데그룹은 입장자료를 내고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은 "이번 주총에선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일 안건을 재상정하기 위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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