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중국 유통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9일 중국 성도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사진)'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도점은 연면적 3만1157㎡(약 9400평) 규모로 1층부터 5층까지는 패션브랜드, 지하 1층과 6층은 식음료 매장으로 꾸몄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미쏘·후아유·스코필드·뉴발란스 등을 비롯해 총 206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랜드는 올해 1월 중국 상해시에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선보이며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성도점을 냈고 내년 1월까지 5개의 쇼핑몰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랜드는 중국의 유통그룹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리뉴얼해 출점하는 전략을 택했다.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다는 장점 문이다. 이를 위해 중국 화렌(Hualian)그룹, 오야 (Ouya)그룹, 베이구어(Beiguo)그룹, 추이시(Tracy)그룹, 팍슨(Parkson)그룹 등 중화권 유통그룹과 손잡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유통그룹들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주도권을 가지고 경영하는 형태"라며 "매장의 크기나 상권, 고객에 따라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형태를 선보여 빠른 시간 안에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