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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롯데, 위기속에 쏘아올리는 '희망불꽃'

  • 2017.03.31(금) 15:36

사드보복·총수일가 재판 등 위기속 50주년
월드타워 오픈·새 비전 발표..새로운 50년 준비


롯데그룹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4월3일 생일상을 받는 롯데그룹의 심정은 복잡하다. 중국 사드보복과 총수일가 재판 등 갖가지 악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30년 숙원인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하고 이에 맞춰 대대적인 불꽃축제와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새로운 그룹비전도 제시된다. 큰 위기속에 맞이하는 50살 생일에 롯데는 새로운 50년을 위한 희망의 불꽃을 쏘아올린다.

◇ 인적쇄신 이어 새로운 비전 발표

롯데는 4월3일 향후 50년을 준비할 새 비전을 발표한다. 아직 어떤 키워드가 제시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쇄신과 사회적책임'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롯데가 재계 5위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감춰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판받았던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투명경영을 강조할으로 보인다.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호텔롯데 상장이나 지주사 전환작업도 투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다.

이와 함께 '내실경영'을 키워드로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롯데는 공격적인 M&A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한때 M&A시장 큰손으로 군림할 만큼 롯데의 공격경영이 주목받았다. 롯데렌탈과 같은 성공사례도 있지만 중국사업 등 반성할 내용도 많다. 이제는 외형성장 보다는 내실경영에 치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비전선포와 함께 주목할 점은 새로운 그룹 최고경영진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컨트롤 타워가 된 경영혁신실 황각규 사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다. 황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다. 과거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전선포도 황 사장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발표한다.

롯데는 지난 2월 그룹인사를 통해 인적쇄신을 했다. 550명 가량인 그룹 전체임원중 65명이 퇴임했다. 사람을 잘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이라, 내외부에서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105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창립이래 100명이 넘는 임원 승진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임원급 승진 인사까지 합치면 260여 명에 달한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40~50대 젊은 임원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향후 50년을 대비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의 대대적인 임원승진 인사와 BU(Businss Unit)조직 도입 등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과거의 롯데는 한번 입사하면 별 문제가 없는 한 정년까지 가는 정체된 기업문화였다면 이제는 변화와 그에 따른 성과를 핵심가치로 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롯데의 대대적인 변신이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 "새로운 50년, 분위기 띄워라"..불꽃축제에 1조 할인행사

롯데계열사들도 대대적으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각종 악재들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새로운 50년을 맞기 위한 준비다. 가장 주목받는건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2대에 걸쳐 30년간 준비해왔던 '롯데월드타워' 오픈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신격호 회장의 '관광보국' 지론에 따라 첫삽을 떴다.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들에게 고궁(古宮)만을 보여줄 것이냐"며 한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이 결실을 보는 셈이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에게는 가장 큰 '셀프 생일선물'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전날에 대규모 불꽃축제를 준비중이다. 랜드마크 오픈을 알리고 우여곡절을 거쳐 성공적으로 오픈하게된데 대한 자축의 의미도 있다. 오후 9시부터 11분간 롯데월드타워 건물과 석촌호수 주변의 750여개 발사 포인트에서 불꽃 3만여발이 쏘아 올려진다. 롯데측은 이번 불꽃축제를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은 유통그룹의 장점을 살려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하이마트 등 14개 유통계열사는 한달간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고 1조원에 달하는 행사물량을 쏟아내기로 했다. 총 1만1000곳의 매장에서 각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750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해 10~30%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또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그룹 50주년 축하전’을 열고 총 300개여의 품목을 최대 8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소고기, 돼지고기, 갈치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선, 가공, 생활용품 5000원·500원 균일가 판매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찜갈비, 수입맥주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고 50대 인기상품을 할인판매하는 창립 축하 상품전을 펼친다. 롯데하이마트는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17개 가전 대표상품을 할인판매하는 ‘슈퍼스타 상품전’을, 롯데닷컴은 베스트 파트너사 50곳의 대표 상품을 1+1 또는 균일가로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월드타워 오픈전 롯데월드타워 파크광장서 롯데렌터카 특집생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분위기를 띄운다.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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