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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두려움을 사고 탐욕을 팔라

  • 2019.05.27(월) 16:51

신세철 著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미국 자본시장 관련 전문 사이트에서는 'Buy low, sell high'라는 구호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산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은 모든 투자자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숙제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의지와는 반대로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 탐욕과 두려움 때문이다. 욕심에 눈이 멀면 모래와 진주를 구분하지 못한다. 

시장 폭락에 대한 두려움 또한 개미 투자자의 눈을 흐린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투자계 오랜 금언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패러다임 대전환이란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마침 경제의 망망대해를 건너 투자 성공이란 항구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안내하는 나침반 같은 책이 나왔다. 신세철 저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사진).

저자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이상 소수의 투자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미래사회에서는 약 30년 일하고 은퇴한 후 50년 동안 자신을 부양해야 한다.

소득이 높고 낮음을 떠나, 꾸준한 저축과 효율적 금융자산 관리 없이는 오랜 기간 이어질 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없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금리·주가·환율 흐름을 읽는 시각과 감각을 갖춰야 한다.

또한 저자는 투자실행에 앞서 거시경제 흐름과 그 변화 방향을 가늠해 보라고 조언한다. 금융시장은 실물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다. 성장·물가·고용·국제수지를 기초로 금융상품의 내재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금융시장이 거시경제와 이룬 균형을 이탈하더라도, 자동조절기능이 작동하면서 다시 균형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초과손실 위기에 몰리지만, 다른 누군가는 초과이익의 기회를 얻게 된다. 금융시장 흐름을 알면 장수 시대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가 주는 메시지다.

저자 신세철은 한국투자공사에서 금융계에 입문했다. 이후 증권감독원, KB자산운용에서 일했고 이코노미스트 편집위원, 비즈니스워치 금융전문위원 등을 지내며 여러 매체에 금융·경제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증권의 이론과 실체', '우리나라 시장금리구조 변화', '증권경제교실',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등이 있다.

[지은이 신세철/펴낸곳 연암사/528쪽/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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