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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리그테이블]②동아·보령·동국, 크게 웃었다

  • 2020.04.07(화) 08:29

제일약품, 중소형사 매출 1위…수익성은 악화
동아에스티, 영업익 1위…동국제약, 가성비 '최고'

지난해 매출 1조원 미만 주요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6000억원대 매출로 1, 2위에 올랐고, 일동제약과 보령제약, JW중외제약이 5000억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수익성에선 큰 격차를 보였다. 동아에스티와 한독, 일양약품은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 규모가 껑충 뛰었다. 반면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JW중외제약은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동국제약이, 순이익은 동아에스티가 1위에 올랐다. 특히 동국제약은 매출 규모는 6위인데 영업이익 순위는 1위 순이익은 2위에 오르면서 높은 가성비를 자랑했다.

◇ 제일약품·일동제약 등 적자전환

매출 1조원 미만 3000억원 이상 중소 제약사 11곳 가운데 매출 1위는 제일약품이었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6714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전 품목의 매출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데다 판매·관리비도 다소 늘면서 영업이익은 94.7% 감소한 4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일동제약도 매출은 2.7% 늘면서 3위에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비만치료제 '벨빅'의 수입과 판매가 중단되면서 자산 감액이 발생했고, 임상 중이던 파이프라인 4건의 연구개발 중단으로 100억원가량의 장부금액이 줄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늘었다.

JW중외제약은 법인세 비용과 금융부채 증가로 수익성에 직격타를 맞았다. 매출은 5113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이 91억원에 달한 데다 특수관계자 지급보증 및 제이더블유디비제육차 사채권 인수 확약 등 금융부채 인식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휴온스는 해외 수출은 줄었지만 국내 매출이 500억원가량 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다소 늘었지만 전반적인 매출 호조와 법인세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관계기업에서 발생한 손실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16.1% 감소했다.

동화약품도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3072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관리비와 법인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1.6%, 6.9% 감소했다.

◇ 동아에스티·한독·일양 등 수익성 대폭 개선

동아에스티와 한독, 일양약품 등은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도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전문의약품(ETC),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에 매출이 전년보다 7.9% 증가한 61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7% 증가한 566억원, 순이익은 786%나 급증한 709억원에 달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티와이레드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면서 티와이레드 주식을 수취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일회성 수수료 수익 발생과 뉴로보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독은 자체 보유 의약품과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 진단기기 및 시약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9% 늘었다.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6배가량 늘었지만 관계기업 투자처분에 따른 이익 등 기타수익과 투자 부동산 관련 금융수익이 대폭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4%와 377%나 증가했다.

일양약품은 신약 '놀텍'을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전체 매출이 8.2% 증가했다. 여기에 자회사들의 수익 증대와 기타손실 비용 감소, 투자부동산 관련 수익으로 영업이익은 94.6%, 순이익은 493.9% 급증했다.

◇ 보령·동국·대원제약, 매출·순익 꾸준

보령제약과 동국제약, 대원제약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보령제약은 전체 매출이 5243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주력 품목인 자체 개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가 선전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0% 넘게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은 다소 주춤한 반면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대표 품목인 인사돌, 훼라민큐의 매출이 대폭 성장했다. 또 지난해 신제품으로 출시된 우울증 치료제 '마인트롤' 등의 효과로 매출이 20% 넘게 증가했다. 또 재고자산 감소, 금융자산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4.5%, 19.6%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이 호조를 띄면서 지난해 매출이 10.8% 증가했다. 장기 투자자산과 관계기업 투자로 수익성도 좋아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 안팎으로 늘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티움바이오로부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30억원의 지분을 투자했고,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인 다나젠(옛 대원바이오텍)에 약 10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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