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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코로나 백신' 접종 보류, SK에 타격?

  • 2021.04.08(목) 17:26

60세 미만 접종 보류 및 특수교육·보육 등 종사자 접종 연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수주물량 관련 계약상 문제 없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만 60세 미만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했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혈전 부작용과의 연관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다. 이에 AZ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물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7일 현재 접종 대상인 요양시설·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인력,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일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8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시기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당국이 최근 AZ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우려에 대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지난달까지 AZ 백신을 접종한 1800만 명 중 30명에게서 혈전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 그 중 7명이 사망했다. 지속적으로 혈전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유럽 일부 국가는 지난달부터 일부 대상자에 대해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국내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한 인원은 7일 현재 1회차 누적 107만 5574명, 2회차 누적 4만 2647명이다. 1회차 기준 AZ 백신은 90만 3074명, 화이자 백신은 17만 25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부작용 신고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만 674건(95.2%), 화이자 백신 541건(4.8%)이었다. 접종인원 대비 부작용 건수는 AZ가 월등히 많다. 

보건당국은 오는 9일 열리는 유럽의약품청 총회 결과에 따라 AZ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혈전증 위험보다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성이 더 크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 재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전체 접종률 대비 부작용 확률을 보면 AZ가 1.2%, 화이자 0.3% 수준이다. 이 중 혈전 부작용은 더 낮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유럽과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이 중단, 보류되면서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AZ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생산과 글로벌 공급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12개 국가들이 확보한 백신 중 AZ 백신이 18.51%로 가장 많다. 이밖에 노바백스 12.85%, 화이자 6.16%, 사노피-GSK 5.32%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는 AZ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결국 국내‧외 AZ 백신 접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수주 물량도 축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규모와 생산량, 금액 등은 영업비밀 계약상 밝힐 수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발주한 수량에 따라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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