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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없는 비비고 만두"…CJ제일제당의 도전

  • 2021.12.19(일) 16:37

100%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론칭
'비비고 만두·김치' 등 비건제품 출시
CJ제일제당 기술력 집약…K푸드 확대

CJ제일제당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비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아이템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다. 비건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CJ제일제당의 차세대 프로미엄 조미 소재를 활용했다.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을 집약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제품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식물성 비비고 만두 출시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PlanTable’도 론칭했다. ‘플랜테이블’은 Plant(식물)와 Table(식탁)의 합성어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이번 신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 수출용 2종(야채·버섯)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총 5종이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erian, 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 

CJ제일제당의 비건 브랜드인 '플랜 테이블' 신제품 라인업 / 사진제공=CJ제일제당

고기 없이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제품들의 단점인 채소 수분으로 질척이는 식감은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으로 극복해 아삭한 맛을 살렸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는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담궈 깔끔한 맛을 냈다.

특히 콩 특유의 향은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의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것이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감칠맛 성분으로 개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식품 조미 소재다. 현재 글로벌 대체육 기업들이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수출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야채·버섯 왕교자 2종과 김치는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수출한다. 출시 전 싱가포르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왕교자 맛 품질 조사 결과, 현지 경쟁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육류는 검역 문제로 수출 규제가 많아 ‘비비고 만두’ 등 육류 포함 제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반면 플랜테이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사실상 전세계 모든 국가로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향후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고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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