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케어푸드' 사업 강화에 나선다. 건강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KB손해보험과 손을 잡고 케어푸드 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워홈은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케어푸드는 영양관리가 필요한 노인, 영유아,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식품과 영양성분을 배합해 만든 간편식품이다. 아워홈은 현재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케어푸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전문 데이터를 접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호 전문 분야에 관련한 데이터∙인적 기술적 교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식음서비스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연구개발은 물론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등도 추진한다.
아워홈은 이번 KB손해보험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음, 헬스케어 데이터 연구를 통해 개인별 식사 및 영양에 따른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한다.
이어 헬스케어 3대 영역인 진단, 치료, 관리 각 과정에서 식단과 식품을 통한 ‘케어 솔루션(Care Solution)’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선호 메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식이 제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어푸드 시장은 현재 급성장 중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104억원에서 2017년 1조1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워홈은 케어푸드 시장 성장에 맞춰 각종 유용한 데이터를 접목, 케어푸드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개인별 맞춤 건강식, 연화식 등 케어푸드 연구개발은 물론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