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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상장 닻 올렸다…'상장 예비 심사'신청

  • 2022.03.28(월) 17:23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상장 작업 본격화…'샛별배송' 등 성과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됐다. 컬리는 당초 미국 상장을 계획했으나 국내 상장으로 방향을 바꾼 바 있다. 이에 따라 그 시작으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컬리의 국내 상장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5월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이후 샛별배송과 유사한 서비스들이 생겨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컬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총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가입고객 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물류 시설 확충,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해 주문처리 능력을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다. 테크 인력은 200명 이상으로, 전체 사무직 임직원의 20%를 차지한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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