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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SC은행,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다

  • 2016.03.30(수) 17:52

SC은행 작년 2858억 적자..1000명 특별퇴직 영향
씨티는 4분기 400억 적자..일회성 씨티캐피탈 매각손 반영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과 SC은행이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SC은행은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씨티은행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내면서 연간 이익을 갉아먹었다.


SC은행은 지난해 연결당기순손실 285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특별퇴직 비용 4943억 원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적자규모도 전년도의 753억 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무려 4138억 원에 이르지만, 일회성 특별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그나마 800억 원의 이익을 낸 점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년도의 2.05%보다 0.32%포인트 떨어진 1.73%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29%포인트 감소한 0.98%를 나타냈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자산건전성이 좋아지고 비용절감으로 은행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1~2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과 이업종 제휴 등 혁신적인 채널을 기반으로 수익력을 회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씨티은행은 지난해 2257억 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5.3% 증가한 이익규모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적자규모는 4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씨티캐피탈 매각에 따른 손실로 기타영업손실 705억 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1조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이 0.32%포인트 떨어진 영향이다. 비이자수익도 6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9.4%로 감소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늘어났지만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 증가와 보험·투자상품 수수료 감소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과 기타충당금은 신용실적 개선 등으로 447억 원으로 집계, 전년보다 945억 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로 전년말보다 0.23%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전년말보다 57%포인트 개선된 34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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