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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8년만에 첫 해외 진출…베트남 490억 투자

  • 2019.10.29(화) 13:54

FCCOM 지분 50% 인수…카드·자동차금융 예정
"현지 1위 현대·기아차와 시너지 극대화"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가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이 2001년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현대카드로 출범한지 18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29일 현대카드는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Finance Company Limited for Community)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Vietnam Maritime Commercial Joint Stock Bank)의 100% 자회사다.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FCCOM은 현대카드와 MSB의 50:50 조인트 벤처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카드는 금융상품과 마케팅,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등의 분야에서 노하우를 이식하고 MSB는 현지에서 영업과 실무 부문을 책임질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2020년 1분기 내 주식 인수와 한국·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현재 주력 분야인 개인금융을 기본으로 신용카드와 자동차금융, 기업금융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베트남 현지 금융시장의 성장세와 자동차 판매량 증가를 주목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한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큰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개인대출 시장은 연 60%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작년 신용카드 고객 수(약 740만명)는 2017년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또 현대·기아차는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32%)를 차지했다. 판매 실적도 3년 전인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현대∙기아차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최초로 직접 진출하는 사례여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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