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에 총 20조원의 긴급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에 11조3000억원, 신규대출과 보증에 8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규모는 지난달 7일 수은이 내놓은 1차 지원 방안 3조7000억원보다 16조3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만기연장은 최대 1년까지 가능하며, 금리는 0.5%포인트 우대한다. 만기연장과 함께 수출지원을 위한 신규 운영자금 대출 2조원을 추가 제공한다.
신규대출 중에는 코로나19 피해로 수출입 계약실적이 없거나 소진된 기업에 제공하는 긴급 경영자금 2조원이 포함됐다.
수출입기반자금은 2조원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대기업까지 지원대상을 늘렸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 대상의 특별금융지원 2000억원도 실시한다. 수은은 정성평가를 생략하고 재무제표만으로 신속 심사하고, 최대 0.90%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은 가까운 은행의 영업점이나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상담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