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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올해만 세번째 자사주 매입

  • 2020.04.14(화) 13:52

총 7.8만주 보유…"시장불안 충분히 극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서만 세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시장 불안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1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8일 자사주 5000주를 약 3800만원(주당 7588원)에 사들였다. 지난 1월2일 주식시장 개장일에 맞춰 자사주 5000주(주당 1만1455원)를 장내매수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매입이다.

이로써 손 회장은 총 7만8127주(지분율 0.01%)의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금액(13일 종가기준)으로는 약 6억2000만원어치다.

손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최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에 머물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몇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지금과 같은 시장불안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려고 손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 투자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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