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다. 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한 이모저모를 여신금융협회가 배포한 신청안내 자료에 기초해 정리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발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및 애플리케이션(앱, App)을 통해 11일(월요일) 오전 7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를 쓴다면 신한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는 식이다. 다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신청 과정에는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카드인증 등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11일 월요일부터 15일 금요일까지만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요일제가 적용된다. 시행 초기인 만큼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한 조치다. 16일 토요일 이후에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또 매일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12시30분까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시스템 점검 시간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신청 종료 일자는 별도 안내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신용카드만 등록이 된다. 하이패스카드와 유가보조카드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발급한 카드 역시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카드사 안내사항 확인이 필요하다.
신청 과정 중 기부금을 입력하지 않고 화면을 닫은 경우라도 신청버튼을 눌렀다면 정상적으로 신청이 된다. 신청이 완료됐다면 원칙적으로 변경이 불가하지만 일부 카드사는 신청 당일에 한해 수정이 가능하다.
신청 후 하루 이틀 정도 후에 신청확인과 사용가능 일자가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재난지원금 명목의 별도 포인트가 제공되며 결제 때마다 사용 정보가 제공된다. 8월31일 월요일까지 쓸 수 있다.
정상적인 사용처에서 등록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만큼 지원금 포인트가 먼저 차감된다. 하나의 카드로 지자체 지원금을 함께 충전해 사용할 경우 사용기한이 먼저 도래하는 지원금부터 사용된다.
포인트 역시 카드한도 범위 내에 포함된다. 포인트로 결제를 해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실적 적용, 청구할인 등 기존 결제를 통해 누렸던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전자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본사직영 프렌차이즈점의 경우 본사 소재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흥 및 사행성 업종 가맹점 사용도 안된다.
사용기한 이후 미사용 잔액은 소멸돼 국고로 환수되며 환급받을 수 없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를 부정 유통하거나 재난지원금 사용을 이유로 가격을 다르게 받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