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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서울교대 ‘오락가락’ 전형 뒤집기 ‘말썽’

  • 2021.01.13(수) 17:42

정시 면접, 접수마감후에야 ‘영상 업로드 P/F’로 변경
항의 빗발치자 ‘없던 일’…‘학내 비대면면접’으로 환원

최상위 교대인 서울교대가 정시전형을 ‘오락가락’ 뒤바꾸는 행태를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나서야 주요 전형요소인 면접 및 배정방식을 바꿨다가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원래대로 ‘없던 일’로 했다.

서울교대는 지난 9일 202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186명 모집에 423명이 지원,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2020학년 1.75대 1(198명·346명)에 비해 0.52p 상승한 수치다.

문제는 다음이다. 정시 전형요소인 면접 방식을 기존 정시 모집요강 상의 ‘학내 비대면 면접’에서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영상 업로드 면접’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한 것. 학교가 제시한 공개 면접문항에 수험생이 답변을 영상녹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P/F(pass or fail)’ 요소로만 평가한다는 뜻이다.

교대 정시는 수능 외에 면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잣대다. 제시문 기반 고난이도 구술면접은 아니지만 인성과 교직관 등 가치관과 창의력, 표현력, 의사소통능력 등 교사로서 필요한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 및 일반대 3개 초등교육과(이하 교대) 중 11개 교대가 면접을 실시할 정도다.

서울교대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정시에서 면접 변별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이 다소 못미치더라도 면접에서 만회하려는 수험생들이 상당수 지원하는 편이고, 실제 면접으로 수능점수를 만회하고 합격하는 사례도 꽤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에도 원래 모집요강상에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수능 80%(800점)과 심층면접 20%(200점)를 합산해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한데, 주요 전형요소인 면접을 정시 접수마감 이후에야 ‘P/F’로 바꿔 면접의 변별력을 없애버린 셈이다. 사실상 수능 성적으로만 뽑겠다는 의미가 된다.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무리 코로나19 방역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경인교대, 공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은 정시 원서접수 전에 비대면 면접(P/F)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면접방식을 ‘영상 업로드’로 전환하고, 면접배점도 ‘P/F’ 잣대로만 평가한다는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서울교대는 원서접수 이전에 공지한 ‘학내 비대면 면접 방식’로 면접을 실시한다고 13일 재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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